“조선 왕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됐다! 승정원일기로 본 하루”
조선 왕의 하루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승정원일기’ 속 기록을 통해 아침 루틴과 궁중 일상을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왕도 아침부터 바빴다!”
조선 시대 왕의 하루는 여유로운 왕실 드라마처럼 흘러가지 않았어요.
**‘승정원일기’**에는 왕의 일과가 시시콜콜하게 기록돼 있는데, 보면 아침부터 빡빡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 새벽 기상 – 해 뜨기 전 하루 시작
왕은 해가 뜨기 전, 대략 새벽 4~5시에 기상했습니다.
궁녀와 내관들이 세수와 의복 준비를 도왔고, 의관(御冠)을 정갈하게 쓰는 것부터 하루가 시작됐죠.
승정원일기에는 “상(上)께서 세수를 마치시고 곧 조회 준비를 명하셨다” 같은 문장이 자주 나옵니다.
2. 조회(朝會) – 하루의 핵심 회의
아침 5~6시경, 근정전에서 신하들이 모이는 조회가 열렸어요.
정치·군사·외교·민생 문제까지 보고받고, 즉석에서 결정을 내리는 자리였죠.
승정원일기를 보면 “이조에서 인사안을 아뢰니, 상께서 승인을 내리셨다” 같은 대목이 많아요.
3. 경연(經筵) – 공부하는 왕
조회가 끝나면 잠시 휴식 후 경연이 열립니다.
경연은 말 그대로 왕의 ‘공부 시간’. 유교 경전·역사·정치철학을 대신들이 읽고 토론하며 왕이 학문과 국정 운영 지식을 넓히는 시간이었죠.
성종·정조 같은 왕들은 이 시간을 특히 중시했습니다.
4. 아침 식사 – 소박하지만 영양가 있게
아침 식사는 수라상에 올랐습니다.
밥, 국, 나물, 생선, 고기, 젓갈, 과일이 조금씩— 화려해 보이지만 과식은 금물!
승정원일기에는 “상께서 소채를 많이 드시고 기름진 것을 줄이셨다”는 기록도 있어요.
5. 오전 업무 – 보고, 결재, 하명
식사 후에는 각 부서에서 올라온 보고를 확인하고, 결재하거나 지시를 내렸습니다.
오늘날 CEO의 ‘오전 회의 + 결재’ 시간과 비슷하죠.
이때도 승정원일기에는 “상께서 병조의 장계를 보시고 즉시 명하시기를…” 하는 기록이 이어집니다.
한눈에 보는 조선 왕의 아침 루틴
새벽 4~5시 | 기상, 세수·의복 착용 |
새벽 5~6시 | 조회(국정 보고·결정) |
오전 6~8시 | 경연(학문·토론) |
오전 8~9시 | 아침 수라상 |
오전 9~12시 | 보고·결재·지시 |
마무리
승정원일기를 보면, 조선 왕의 하루는 생각보다 규칙적이고 치밀했습니다.
새벽부터 국가 운영의 큰 그림을 그리고, 학문을 익히며, 민생과 외교 문제까지 챙기는 바쁜 일상!
현대인의 ‘모닝 루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 여러분이라면 조선 왕의 아침 루틴 중 어떤 걸 해보고 싶나요? ‘새벽 기상’, ‘경연’, ‘수라상’ 중 하나 골라보세요!
📌 왕의 하루 시리즈 – 동서양 군주의 24시간 비교